도시 인구 다양성과 창의 지수에 관하여
4월 11, 2011 in 도시와 성정치, 사는 이야기 by admin
[도시와 성정치] 도시 인구 다양성과 창의 지수에 관하여
1970년대 미국에서는 ‘키치가 있는 곳에 게이가 있다’는 속설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그렇게 믿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 보인다. 가장 게이들이 많이 거주한다는 대형 도시들은 키치 문화보다는 맥도널드와 스타벅스로 점철된 ‘메트로폴리스 문화’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경제적인 측면에서 보면 게이 혹은 마이너리티들의 인구를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메트로폴리스 도시 발전의 핵심적 동력이 되었다고 보는 견해들이 있다. 인터넷이나 바이오산업,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산업 등 첨단 산업이 발달한 도시일 수록 게이 노동 인구가 많고, 다양성을 갖춘 노동 인구가 환영받는다는 것이다. 연구자 Gates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Bay area) 게이 인구가 다른 지역보다 5.4배나 높고 이러한 게이 인구 지수(gay-index)가 높은 도시들 중 많은 수가 첨단 산업 지수 역시 높다고 주장한다. 물론 게이들이 첨단 산업을 쫓아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첨단 산업 기업들이 게이들이 많다고 해당 도시로 이동하지도 않는다. Gates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들 도시가 갖고 있는 높은 관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첨단 산업 기업에게 매우 매력적이다. 첨단 산업 기업이 성공하는 데에 있어 이는 핵심적이다. 왜냐하면 기업들은 창의성과 재능을 원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즉 게이 인구들이 모이는 곳은 다양성과 주류 밖 인구에 대해 관용성을 보이기 때문에 이 곳의 노동 시장은 재능과 창의성이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Gates 등은 이러한 특징을 보헤미안 지수(bohemian-index)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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