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락한 황제’들에게 고함. “나는 ‘장자연’이다.”

4월 11, 2011 in 사는 이야기, 페미니스트의 안경 by admin

‘타락한 황제’들에게 고함. “나는 ‘장자연’이다.”

장자연, 유령의 노래

장자연. 이제 그녀의 이름은 고유명사가 아니라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성으로서, 힘없는 신인 여배우로서, 그녀가 감내해야 했던 고통. 치욕, 모멸. 그래. 이제 ‘장자연’이라는 이름은 나에게 견딜 수 없는 ‘치욕’이라는 보통명사로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 걸어들어간 죽음의 계곡.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여전히 유령이 되어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간 ‘강간범’들과 그들의 치부를 가리기에 급급했던 추악한 한국사회를 통곡하며 배회하고 있다. 그녀는 갔지만 나는 우리사회의 힘없고 이름 없는 수많은 여성들에게서 ‘장자연’, 그녀의 얼굴을, 그녀의 눈물을 본다. 그녀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그녀의 영혼은 아직도 우리 곁을 배회하고 있다.

“이것 보세요!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답니다.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람들이 죄를 추궁 받고진정으로 나에게 참회할 때까지 저는 저 세상으로 갈 수가 없답니다” 그녀는 이 봄, 그렇게 속삭이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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